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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출처|SB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이와의 이별에 대해 얘기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즉흥 차박 캠빙을 떠났다.

이날 11년차 ‘장롱면허’ 초보 운전자 조유리는 각종 실수를 연발했지만 캠핑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저녁을 먹은 부부는 의자에 앉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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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는 “가끔 가다 이렇게 좋은 거 보고 맛난 거 먹으면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묻어뒀던 기억으로 말문을 열었다.

조유리도 “가끔 하는구나…둘이 잘 얘기 안 하려고 하잖아”라며 “셋이 될 줄 알고 준비도 많이 하고, ‘좀 있으면 세 명이 되겠구나’ 그 생각을 되게 많이 했는데 근데 아직도 우린 둘밖에 없으니까”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부부에게는 지난 2018년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찾아왔다. 아빠가 될 생각에 마냥 행복했던 김재우는 자신의 SNS에 태교 일기처럼 아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아들의 이름은 아내 조유리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김율’이라고 지었다는 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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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는 “이 녀석이 아내 뱃속에 있을 때 7개월 쯤에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라며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부부는 ‘그래도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자’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재우는 기다림 끝에 만난 율이는 엄마 조유리의 얼굴과 자신의 몸을 똑 닮아 “너무 이뻤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탄생하고 함께 했던 시기를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라고 말했다.

아들이 태어나고 ‘율이 엄마’ 조유리는 몸 추스를 시간도 없이 아들 병간호부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조유리의 건강도 나빠졌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간절한 바램에도 아들은 2주만에 하늘의 별이 됐다.

당시 김재우는 SNS을 통해 많은 분이 응원을 해줬던만큼 아들이 떠난 사실 또한 알리자고 생각했지만, 당시 조유리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남편 김재우에게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나 조금만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부탁했다면서 “(김재우가) 하던 일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 그리고 제 부탁을 들어주느라 지금까지 온 거다”라고 밝혔다.

연신 눈물을 흘리는 조유리에게 김재우는 “난 정말 너만 괜찮으면 돼”라고 말해 패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김재우는 “사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아들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다가 그날 처음 꺼냈는데 울더라”고 전해 아내 조유리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