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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다음주 LG 류중일 감독이 달성한 잠실구장 첫 홈런 구역을 방문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6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전날 류 감독으로부터 잠실구장 첫 홈런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그 홈런이 떨어진 장소를 알아볼 계획이다. 다음주 잠실구장에 가니까 운동하면서 사진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경기에 앞서 류 감독과 선물을 교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미리 준비해둔 와인을 류 감독에게 전달했고 류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홍삼 엑기스를 건넸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과 대화 중 잠실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매일 야구장 관중석을 뛰는 운동을 한다. 자신 만의 루틴으로 원정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잠실 LG전을 치르는 만큼 다음주에도 잠실구장 관중석을 뛸 계획이다. 그러면서 류 감독이 좌측 담장을 넘긴 홈런 타구 장소도 살펴볼 예정이다. 1982년 7월 17일 당시 경북고 야구부였던 류 감독은 부산고와 잠실구장 개장 기념 우수 고교 초청대회 결승전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잠실구장 최초 홈런으로 한국야구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덧붙여 윌리엄스 감독은 류 감독이 선물한 홍삼을 먹은 소감도 밝혔다. 그는 “운동 후에 하나 먹었다. 류 감독님께서 꼭 하루에 하나만 먹으라고 하셨다. 두 개 먹는다고 더 좋지는 않다더라”며 “좀 쓰기는 하다. 하지만 양이 많지 않아서 괜찮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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