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ITALY-JUV/ PIRLO
베를린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현역시절 안드레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을 지켜본 AC밀란 전 사장이 그의 지도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피를로 감독은 지난 9일 사리 감독의 후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2018년 미국 뉴욕시티FC에서 현역 은퇴한 피를로를 지난달 유벤투스의 23세 이하 팀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지도자 경력이 사실상 전무한 피를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가까이서 본 지인의 생각은 달랐다. 아드리안 갈리아니 전 AC밀란 사장은 11일(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를로는 선수 시절부터 이미 감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피를로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똑똑한 친구다. 그는 항상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시절에도 항상 상대를 분석하고, 경기에 출전했다”면서 “유벤투스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AC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지도자가 된 케이스가 많다. 갈리아니 전 사장은 그 부분에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사람들은 AC밀란하면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먼저 떠올린다. 시도로프, 인자기, 가투소 등이 거쳐간 팀이다. AC밀란은 축구의 학교 같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