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미지] 물류센터 체온 측정
쿠팡은 전국 물류센터와 배송캠프의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건강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은 쿠팡 보안요원이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제공 | 쿠팡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코로나19가 다시금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의 고통이 더욱 커졌다. 쿠팡, 세븐일레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사무실 및 시설이 긴급 폐쇄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쿠팡은 인천 서구보건소로부터 인천4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이날 해당 센터를 폐쇄 조치했다.

확진자는 인천 4 물류센터의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외부업체 소속 직원으로 18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즉시 직원들에게 문자와 구두 통보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물류센터를 폐쇄 후 추가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쿠팡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지난 15일 인천2배송캠프를 방문한 배달 아르바이트 ‘쿠팡플렉스’ 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캠프가 폐쇄된 적이 있다.

쿠팡에 이어 편의점 업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무실 폐쇄가 발생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1명이 전날 오전 서울 수표동 시그니쳐타워 소재 본사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지자 코리아세븐은 즉시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을 마친 후에는 21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이처럼 유통업계에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2주간 본사 팀별 전체 인력의 절반을 1주일 간격으로 순환 재택근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CJ오쇼핑 등도 생방송에 필요한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을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11번가도 21일까지 전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지금까지 절반의 직원을 재택근무하도록 했으나, 이달 말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part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