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시하는 허문회 감독
작전 지시하는 허문회 감독. 부산 | 연합뉴스

[사직=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선발 등판한 샘슨이 훌륭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롯데가 선발 애드리안 샘슨(28)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시즌 41승(1무39패)째를 수확했다.

이 악문 샘슨의 반전투가 이날의 백미였다. 공 86개로 6이닝을 책임지며 3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거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였다. 타선은 10안타 7득점으로 간만에 화끈한 경기를 했다. 4회 전준우의 희생번트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안치홍과 정훈의 2루타로 4득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굳혔다. 정훈, 전준우, 안치홍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선발 등판한 샘슨이 훌륭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호투를 도운 포수 정보근의 리드까지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중반 중요한 타점을 올렸던 정훈은 중견수로서 수비에서도 기여했다”며 “2연전 체제와 무더위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연패를 끊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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