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는 13년 차 부부인 연극연출가 손남목과 배우 최영완의 고민이 담겼다. 출처|채널A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연극연출가 손남목, 배우 최영완 부부가 5년째 부부관계가 없다는 섹스리스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는 13년 차 부부 손남목과 최영완이 출연해 뜨겁던 연애 시절과 달리 데면데면해진 현재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영완은 “(남편 손남목과) 2년 반을 사귀었다. 성에 눈을 뜨게 해준 남자”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찌릿찌릿한 느낌이었다. 다른 세계로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다. 그전에는 오르가즘이 뭔지 몰랐다”며 자랑했다.

손남목은 “제가 좀 남다르게 잘한다. 정확한 스킬과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으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고민은 아이를 빨리 가지고 싶은 남편과 그렇지 않은 아내의 사연이었다.

신혼 초에는 최영완이 먼저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고. 최영완은 “결혼하면 아이를 빨리 갖는 것도 저한테 꿈이었다. 근데 결혼을 하고나니 남편이 ‘아이를 꼭 가져야 해? 아이 없이도 행복하잖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단념하기까지 스스로 시간이 걸렸다. 내가 기계냐. 쉽게 요구하는 게 웃기지 않나. 저는 더 마음을 밀어내게 되더라”라고 분노했다.

또 최영완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기도 했다고. 신혼 때 손남목이 오히려 무관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밖에서 딴짓을 하니까 집에 와서 쓸 힘이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의심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핸드폰에 ‘사랑해요’라고 문자가 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지만 손남목은 존경한다는 뜻의 ‘사랑해요’라고 해명했다.

최영완의 고백에 손남목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후 15㎏이 쪘고 식욕 억제제를 먹었다가 발기 부전이라는 부작용을 겪었다.

손남목은 “성욕 억제와 발기 부전이 오는 거다. 와이프가 원했을 때 자신이 없는 거다. 아무리 흥분하고 터치를 해도 몸이 안 따라주는데 내시가 된 것이지 않나. 남자가 아닌 상황이 왔을 때 자신이 너무 창피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마지막 부부관계가 4~5년 전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손남목은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몽정을 했다. 지금 이 상태면 50살 돼서 몽정기를 거쳐야 한다.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영완은 “나는 지금 성욕이 없다. 지금은 반려견 코코와 셋이서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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