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가왕 나훈아의 언텍트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전국가구기준)를 기록했다.

30일 방송된 KBS 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어게인 나훈아’)에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전세계 곳곳의 관객들과 함께 파워풀한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날 ‘어게인 나훈아’는 순간 시청률 41.44%를 기록했고 올래tv 등에서는 실시간 시청률이 70%를 돌파하며 화제를 이끌었다.

앞서 나훈아는 15년만에 방송 출연을 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훈아

나훈아는 오프닝부터 웅장한 배와 기차 등 압도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빼앗았다. 또 무용단과 오케스트라, 매끄러운 연출 등으로 안방극장에 생생한 감동과 열정을 전했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한다. 가당치 않다”라며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 꿈이 가슴에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뇌경색으로 걸음도 못 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고 농담 섞인 말로 웃음을 줬다.

한편 KBS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1000명의 관객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다시보기 없이 생방송으로 한 번만 방송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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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