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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샌디에이고에 패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도 막을 내렸다. 세인트루이스 | UPI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샌디에이고에 발목을 잡히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가을야구를 경험한 김광현의 2020시즌도 그렇게 막을 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3차전에서 0-4로 패했다. 1승 뒤 2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내줘야했다.

2차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샌디에이고 벌떼 야구를 넘지못해 침묵하면서 결국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선취점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수비 실책을 틈 타 추가점을 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쐐기 홈런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인트루이스가 탈락하면서 김광현의 첫 시즌도 끝이 났다. 올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 캠프가 취소되고 개막이 연기되면서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우여곡절끝에 시즌이 개막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출발했던 김광현은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선발로 돌아왔고,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을 세웠다.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첫 경기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광현은 3.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1차전을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도 경기 중반까지 리드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지만, 살아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지못해 역전패했고, 3차전에서는 믿었던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2연패해 가을 야구를 마감해야했다. 김광현의 짧은 가을 야구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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