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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동성애 혐오 단어를 사용한 미국 축구선수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프로축구 2부 리그(USL 챔피언십) 피닉스 라이징의 미드필더 주니어 플레밍즈는 샌 디에고 로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콜린 마틴을 향해 동성애 혐오적인 단어를 사용한 이유로 징계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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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상황은 지난 1일 샌 디에고 로얄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마틴은 전반전 플레밍즈에게 동성애 혐오적인 단어로 공격받았다. 이 때문에 전반전을 3-1로 마친 샌 디에고 로얄은 하프타임 뒤 후반전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나섰지만 곧바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경기는 피닉스의 3-0 몰수 승리로 처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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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적인 단어로 공격을 받은 마틴은 팀 감독과 동료들의 지지 속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일을 공개했다. 마틴은 “나는 그런 말을 쓴 적이 없다. 인신 공격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플레밍즈는 개인 SNS를 통해 동성애 혐오적인 단어로 공격한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USL 챔피언십 사무국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플레밍즈가 출전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