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대행이 14일 대전 두산전에서 팀의 실점에 아쉬워하고있다. 2020.06.1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한화 장시환(33)이 뼛조각 수술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데뷔 첫 규정 이닝 달성이 눈앞인 상황에서 조기 시즌 마감은 더 아쉽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류 감독은 “장시환이 팔꿈치에 돌아다니던 뼛조각 때문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 상태로 시즌을 치르다 최근 통증이 발생해 수술을 하기로 했다”라며 “올 시즌 끝나고 수술하려고 했어서 미리 수술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2일) 검진 받고 이번주 내로 수술하면 내년 시즌 시작하는데 재활기간도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시환은 올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4패를 기록했다. 9월 이후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95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4안타 2홈런 6실점을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초반에 빠진걸 제외하고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함께 했다”며 “선발에게 제일 높게 보는 것은 턴을 안빠지는 것인데, 그런 몸 상태로 시즌을 돈 거니까 상당히 잘했다”라고 장시환을 칭찬했다. 이어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였기에 그런 몸 상태에서도 꾸준히 던질 수 있었던 것”라고 밝혔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장시환의 자리에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동욱과 장웅정을 후보로 두고 있다. 그는 “장웅정이 잘 해줘서 써 보려고 하는데 선수 등록 문제가 있어서 오동욱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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