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2025년 우리나라 고령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노인 보건·복지 정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협동 돌봄 공동체를 표방하는 ‘더해봄 노인복지센터’(대표 주치훈)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이곳은 65세 이상 노인성 질병(치매·중풍) 환자, 장기 요양 등급(1~5)을 받은 노인을 일정 시간 돌보는 데이케어 센터다. 2020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더해봄’(the HAEBOM)은 센터 중심으로 획일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센터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한다.

숙련된 노인 돌봄 전문 인력이 노인 및 그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삼위일체형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자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질병의 특성과 신체 기능 상태, 욕구와 취향 등을 고려해 음식을 제공하고 돌본다.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더해봄 은빛대학교의 한글·산수·체육·음악·미술·놀이 교육과 다양한 놀이 활동, HB재활·물리치료 프로그램과 워크메이트, 슬링 기구, 족욕기, 안마의자, 찜질기를 이용해 신체 통증과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며, 인지력과 집중력,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즐거움과 성취감을 높이는 등 노인들의 신체 잔존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노후 일상을 제공한다.

‘더해봄’이 운용하는 나눔봉사단에서는 주1회 환경 지키미 봉사활동, 월1회 노노 케어 봉사활동, 연1회 노래 봉사활동을 하고 노인들이 만든 작품으로 마을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을 지역에 기부하는 등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더해봄’에서는 나눔봉사단 주축으로 비영리 법인을 설립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인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보다 품위 있고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면서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을 차단하고자 보호자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대신 온라인 소통방식을 도입했고, 전국 노인복지센터 중 최초로 유튜브 채널(더해봄 TV)을 통해 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생중계하므로 보호자들은 가족의 안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더해봄 노인복지센터 주치훈 대표
더해봄 노인복지센터 주치훈 대표

주치훈 대표는 “‘더해봄’ 어르신들의 돌봄 서비스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노인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직원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