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캡틴아메리카와 헐크가 위대한 승리를 가져온 미국민들을 격려했다.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8일 자신의 SNS에 "얼마나 특별한 날인가. 대단하다 미국. 정말 자랑스러워"라며 기뻐했다.


조 바이든 후보를 열혈 지지했던 '헐크' 역 마크 러팔로 역시 딸과 함께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 진짜 오늘 너~~~무 행복하다. 우리는 다시 자유다"라며 열광했다.


에반스는 이날 소감과 함께 "#인성이 중요하다"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관련 해시태그는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된 이날 오전 CNN의 정치평론가 겸 변호사로 오바마 정부에서 특별고문을 맡기도 한 밴 존스가 CNN 생방송에서 밝힌 소감에서 따온 문구다.





감격에 눈물을 흘린 존스는 "It's easier to be a parent this morning ... to tell your kids character matters"(오늘 아침에는 부모가 되기가 더 쉽다. 아이들에게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더 쉽다)라는 시적인 소감을 밝혔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장애인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자녀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 였으며, 감히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할 수 없었다는 고백이었다.


대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달 7일 자신의 얼굴에 '투표하라'라는 글씨를 새긴 사진을 공유할 정도로 투표 독려에 앞장섰던 에반스는 원했던 결과에 벅찬 감정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이에 누리꾼들도 "고마워요, 캡틴" "옛설!!" "우리가 해냈다!"라는 글로 함께 기뻐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마크 러팔로 역시 '어벤져스'시리즈 '헐크'로 알려진 배우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드라마로 제작되는 가운데, 주인공으로 거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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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크리스에반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