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스카이 캡쳐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3)가 미국프로축구(MLS)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휴가차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머물고 있는 메시는 스페인의 TV방송 라 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다. MLS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가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소속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메시의 이같은 발언은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 여름 메시의 영입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에게 경종이 될 수 있어 적쟎은 파장이 예상된다. 메시는 그러나 26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 MLS의 구체적인 팀 이름에 대해서는 거론을 하지는 않았다.

메시는 지난 여름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뒤 15년간 뛰어온 바르셀로나를 떠날 뻔 했으나 마지못해 클럽에 잔류했다.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무 전 회장은 메시의 7억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켜야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법적 소송으로 비화하기 직전에 한 시즌을 더 뛰기로 하고 잔류를 택했다.

지난 23일 레전드 펠레의 기록을 깨뜨리고 단일 클럽 최다골(644골)을 세운 메시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어떤 것도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현재 중요한 것은 팀을 생각하고,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른 일들에 정신이 팔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헌기자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