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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뒤통수에 강스파이크 날렸다!” SBS ‘펜트하우스’ 이지아, 박은석이 헤라클럽 사람들을 향한 속 뻥 ‘탄산 복수전’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매운맛 전개와 몰입도를 증폭시키는 배우들의 열연,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연출력으로 ‘19회 연속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따라올 자 없는 월화극 최강자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8회, 19회에서 심수련(이지아)과 로건리(박은석)는 민설아(조수민)의 삶을 짓밟은 헤라클럽 사람에게 살벌한 끝장 복수전을 가한데 이어,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의 범죄를 모두 폭로하며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이와 관련 뒤통수에 강스파이크를 날린 사이다 행보로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했던 심수련-로건리의 ‘탄산 복수전 BEST #3’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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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복수전 #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은 ‘처절 응징’심수련과 로건리는 헤라클럽 아이들이 민설아를 집단으로 괴롭혔던 방법 그대로 헤라클럽 사람들에게 응징하는, 상상 초월 방법을 꺼내 들었다. 지난 2회에서 헤라클럽 아이들은 민설아를 납치, 폐차장에 데려가 차에 가두고는 술을 마구 뿌렸고, 급기야 차 안에 불이 붙었음에도 민설아를 방치한 채 도망치는 극악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후 18회에서 심수련과 로건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그레이스 조의 특별공연 초대장으로 헤라클럽 사람들을 속인 뒤, 아이들은 헤라팰리스에서 진행되는 특별공연에, 헤라클럽 사람들은 디너파티에 각각 따로 참석케 했다. 그리고 리무진에 있던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헤라클럽 사람들을 폐차장 버스 안에 가두고, 헤라팰리스 커뮤니티에 있던 아이들에게는 부모들이 갇혀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결국 전세가 역전된 헤라클럽 사람들이 살려달라는 울부짖음과 함께 민설아에게 했던 짓들에 대해 자백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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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복수전 #2. “설아 왜 죽였어?” 오윤희(유진)에 빼박 증거 내민 ‘반전 응징’지난 19회에서는 심수련이 ‘민설아 살인사건’의 진범이 오윤희라는 진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펼쳐져 극강의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헤라클럽 사람들을 처절하게 응징한 후 오윤희를 찾아간 심수련은 진범에 대한 물음에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일갈했다. 앞서 심수련은 평소와 달리 불안에 떠는 오윤희의 태도를 이상하게 여겼고, 오윤희의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발견, 오윤희가 옷가지와 애플 목걸이를 인멸하는 것까지 목격했던 터. 이에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의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다는 증거까지 들이밀었지만, 오윤희는 끝까지 발뺌했다. 오윤희의 배신이 충격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과연 심수련은 오윤희를 어떻게 단죄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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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복수전 #3. “당신 고소한 사람, 나예요” 한국어 또박또박 ‘통쾌 응징’심수련과 로건리의 마지막 복수는 ‘법의 심판’이었다. 천서진은 사학비리, 부정입학, 입시조작, 딸 하은별(최예빈)의 성적 조작 혐의로 체포됐고, 주단태 역시 공금 횡령, 투자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투자설명회에서 수갑을 차게 된 것. 경찰에 끌려가던 주단태는 로건리를 불러 달라고 소리쳤고, 이때 앞에 등장한 로건리가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당신 고소한 사람, 나예요. 주단태씨”라고 조소하면서 안방극장에 시원한 탄산수를 터트렸다.
제작진은 “심수련과 로건리가 마침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설움과 분노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복수에 쏟아부었다”라며 “앞으로 단 2회 남은 ‘펜트하우스’에서 록련의 복수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20회는 오는 4일(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