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지난 연말 극단적 시도로 놀라움을 안겼던 배우 곽진영에게 4년여간 협박 및 악성댓글을 달았다고 알려진 A씨가 곽진영 측 주장을 반박했다.
오히려 자신이 곽진영 가족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해 상대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며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데일리는 8일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곽진영의 오랜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곽진영 측이 나를 스토커라 칭하면서 4년 전부터 지속적인 협박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이 사건의 피해자는 나”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4년간 곽진영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줘왔으며 지난 9월까지도 곽진영과 거리낌 없이 영상통화를 나눴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진영 측 사유로 돈, 연락 문제와 관련한 몇 번의 감정싸움이 있었다. 나는 그저 곽진영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랐지만 사과는 커녕 돌아온 것은 곽진영 가족의 폭언과 협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 곽진영이 김치사업을 하고 있는 전남 여수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다음날 의식을 찾았지만 중태로 알려졌고, 곽진영의 측근은 "곽진영이 4년여간 한 남성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과 악성댓글에 시달렸다"며 문제의 남성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A씨는 오히려 자신이 곽진영의 가족을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곽진영이 협박, 악플의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라는 말도 거짓이다.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을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를 바랐지만 돌아온 건 명예훼손 고소였다. 현재 이 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아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곽진영 측은 악성댓글과 관련해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악성댓글에 대해 A씨는 " 곽진영 측이 어떤 연락도 응하지 않자 답답한 심정에 항의성 글을 몇 개 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곽진영 측은 A씨의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연예인이란 사회적 지위와 법적 제도를 악용해 피해자인 곽진영을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행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곽진영, 곽진영의 가족들뿐 아니라 곽진영의 김치 회사, 제품 판매처들까지 A씨의 거짓된 주장과 집요한 연락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곽진영 역시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으며 그 여파로 대인 기피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곽진영은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막내딸 종말이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가 성형 관련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최근에는 SBS'불타는 청춘' 등 예능에서도 밝은 모습을 비쳤던 터라 갑작스런 소식에 놀라움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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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불타는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