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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재성과 지동원, 두 한국인 선수들이 독일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과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지동원은 30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2021 독일 2.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이재성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동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인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막판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새해 들어 치른 3경기에서 1무2패로 주춤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던 홀슈타인 킬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얻은 홀슈타인 킬은 36점으로 2위 보훔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선두 함부르크와는 4점 차이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에서 1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마인츠05를 떠나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이적한 지동원도 모처럼 피치를 밟았다. 팀이 0-3으로 뒤진 가운데 들어간 지동원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한 끝에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야신 벤발라의 헤더골을 도우며 이적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지동원은 눈도장을 찍었다.
이재성의 홀슈타인 킬이 승격에 도전하는 것과 달리 브라운슈바이크는 생존이 우선 순위에 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현재 승점 17로 강등권인 16위 상파울리(16점)와 1점 차이다. 사실상 강등권에 있는 팀으로 19경기에서 18득점에 그친 최저득점팀이다. 잔류를 위해서는 공격수인 지동원의 후반기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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