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1호가 될 순 없어’가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에피소드로 일요일을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대비 0.4P 상승한 수치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은 ‘숙래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갈갈부부’와 개그맨 김수영, 배정근의 훈훈한 고기파티, ‘팽락부부’와 ‘이강부부’의 다이내믹한 술자리가 공개됐다.
먼저 김지혜는 고기 50인분을 준비하라는 박준형의 연락을 받고 고기 주문에 설거지까지 분주했다. 평소 박준형이 갑자기 손님을 데려온 적이 없었을 뿐더러 고기 양도 상당히 많아 놀랐던 그녀는 손님들을 보고 남편의 말을 이해했다. 먹방계의 전설을 이어가는 후배 김수영과 배정근이 등장했던 것.
김수영, 배정근, ‘갈갈부부’는 개별 불판을 사용, 총 3개의 불판과 종류별로 준비된 고기, 밑반찬이 식탁을 가득 채웠다. 대패삼겹살을 불판에 들이 붓는 김수영과 고기에 고기를 싸 먹는 고기쌈을 선보인 배정근의 야무진 먹방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맛있는 식사와 어우러진 두 사람의 찰진 토크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김수영이 과거에 장도연과 허민을 좋아했었던 마음을 밝혀 시선을 모았으며 출연하던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된 후 낮에는 개인방송, 저녁에는 음식 배달을 하는 배정근이 매일 출근하던 방송국에 배달을 하러 갔었던 일화를 밝혀 가슴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다.
‘숙래부부’는 30년 전 도로사정으로 결혼식에 늦어 축가를 부르지 못했던 송창식의 깜짝 방문으로 더욱 의미 있는 리마인드 웨딩을 기록했다. 조영남과 송창식은 톰과 제리 같은 유쾌한 케미와 더불어 세시봉과 얽힌 추억을 하나 둘 꺼냈다.
네 사람은 결혼식 사회를 봤던 엄영수와의 영상통화에 이어 결혼식 당일, 함 들어오는 날 찍은 영상, 결혼 30주년을 축하하는 축전까지 함께 시청했다. 또한 송창식의 축가 ‘우리는’을 시작으로 ‘숙래부부’를 위한 조영남과 송창식의 최초의 듀엣 무대가 펼쳐져 김학래와 임미숙은 물론 지켜보던 스튜디오에도 감동이 밀려들었다.
마지막으로 일하러 간 팽현숙이 늦게 들어오는 덕분에 자유를 얻은 최양락은 강재준, 이은형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방송으로만 보던 ‘팽락하우스’에 처음 방문한 ‘이강부부’는 찜질방과 주방 테이블, 소파에서 ‘팽락부부’로 변신, 맛깔나는 상황극을 펼치며 테마파크에 온듯 들뜬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강재준은 최양락을 요즘 스타일로 변신시켜주려고 본인의 옷을 챙겨왔으며 이를 입은 최양락의 충격적(?) 비주얼이 동공을 확장시켰다. 강재준이 요리하는 동안 맥주 한 잔으로 어색함을 풀어가던 이은형과 최양락은 예상치 못한 팽현숙이 나타나자 맥주 캔을 숨기는 순발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양락이 궁금해 했던 강재준의 요리와 함께 화기애애한 네 사람의 술자리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야자타임을 하던 중 술에 취한 팽현숙이 최양락과 다투기 시작했고 끝나지 않는 최양락과 ‘이강부부’의 야자타임이 관심을 모았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