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역시 김도영(21·KIA)이다.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모든 투수를 무섭게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를 위해 8일 대만에 입성했다. 김도영도 함께다. 류중일 감독이 3번 타순에 고정할 정도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정규시즌 펄펄 날았다.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을 기록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10을 찍었고,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30도 일궜다. 홈런 두 개만 더 쳤으면 40-40까지 갈 뻔했다.
대표팀 발탁은 당연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는 씻겠다는 각오다.
미국에서도 주목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규모 야구 축제가 열린다”며 프리미어12를 소개한 후 주목할 선수 8명을 꼽았다.
김도영에 대해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물리치고 우승도 차지했다. 아직 20살인데 30-30을 비롯한 여러 기록을 썼다. 97경기 만에 100득점도 달성했다. 이승엽이 22세에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3루수로 뛴다. 완벽한 공수 패키지를 갖췄다. 한국 라인업에서 상대하는 모든 투수를 무섭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도영과 함께 소개한 선수들도 쟁쟁하다. 탬파베이 팀 내 유망주 4위인 챈들러 심슨(외야수)이 첫 번째로 소개됐다. 주니치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투수)가 두 번째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만 에이스로 활약한 린위민도 언급했다. 한국전 선발이 유력해 보이는 선수다. 최근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요안 몬카다(쿠바)도 설명했다.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호주 트래비스 바자나도 주목했고, 네덜란드 딜런 파를리, 푸에르토리코 에드가르도 비예가스도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