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금전 문제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이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가 '박수홍 효과'를 톡톡히 봤다.


7일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전국 시청률 6.8%(1부,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7.7%(2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자 올해 방송분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3~5%대 시청률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직전 방송이던 지난달 31일 1부 3.9%, 2부 4.6%보다 각각 2.9%, 3.1% 포인트 상승했다.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민 이날 방송에는 주병진- 노사연, 박수홍- 박경림이 출연했다. 특히 최근 친형과 금전문제로 갈등 중인 박수홍의 출연 소식에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박수홍은 방송에서 형과의 갈등 및 법적 분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려묘 다홍이에 관한 이야기에 힘든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인생에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때 다홍이가 나를 구원해줬다"며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화가 나면 무서운 면이 있다. 순하게 보이지만, 진 짜 싸우면 안 진다. 약해 보이는 사람이 결심하면 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다른 걸 채워주셨어도 가정을 이루는 건 욕심 내면 안 되는구나 생각했다. 내가 지켜야 하는 가족들이 있고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전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MBC '라디오스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