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도전’ 고우석의 태극마크 향한 진심

ML 쇼케이스 WBC? “그런 생각 없다”

“대표팀 유니폼 입으면 오직 대표팀만”

“LG 캠프에서 운동 후 소속팀 합류 예정”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대표팀 유니폼 입으면 오직 대표팀만!’

‘빅리그’ 진출 꿈을 이어가는 고우석(28·톨리도 머드헨스).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이판 1차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여러모로 중요한 한 해. 그러나 주어진 상황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오직 대표팀만 바라볼 생각이다.

고우석은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 문을 두들겼다. 해를 넘긴 2024년 1월.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에 드는 데 실패했다. 이후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6시즌을 앞두고는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이르게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WBC에 함께 가면 대표팀에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고우석 개인에게도 WBC는 기회의 장이다. WBC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꿈의 무대’다. 여기서 경쟁력을 보여주면 ML 팀들에게 존재감 어필이 가능하다.

그런데 고우석 생각은 다르다.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다른 생각보다는 오직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내가 팀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이 WBC 때 ML 팀에 잘 보이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유니폼 입으면 대표팀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내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다 같이 잘해야 한다. 만약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나도 잘 준비해서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까지 몸 상태는 긍정적이다. 따뜻한 사이판에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고우석은 “(몸 상태) 계속 잘 올라가는 단계다. 아픈 곳은 없다. 밸런스적으로 괜찮다”며 “날씨가 따뜻함을 넘어서 더울 정도였다.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무리 없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미국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친정’ LG의 애리조나 캠프에서 운동을 하고 이후 소속팀에 합류한다. 고우석은 “애리조나에서 LG가 스프링캠프를 한다. 최대한 빨리 출국해서 거기서 같이 운동할 계획이다. 이후 팀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서 넘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착실하게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국가대표를 향한 의지를 불태운다. 고우석의 2026년이 연초부터 뜨겁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