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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신현준이 10개월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복귀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가 된 배우 신현준의 이야기가 방송 최초 공개됐다.
신현준은 지난해 7월,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슈돌’을 통해 두 아들 민준, 예준이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은 셋째 딸 아리아를 임신하고 있는 아내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힘든 일을 겪기도 했던 그는 “어느 날 강의를 마치고 왔더니 아내가 환하게 웃더라”며 처음 아리아의 소식을 들었던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진짜 기적 같은 일”이라며 딸을 얻게 된 기쁨을 표현했다.
앞서 13일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공식입장문을 신현준 셋째 딸의 출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신현준은 소속사를 통해 “늦은 나이에도 저희에게 이렇게 찾아와준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애틋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더욱 성숙한 아버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슈돌’에서 신현준은 선물처럼 찾아 온 셋째 딸에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신현준은 지난해 전 매니저와의 갈등을 빚을 당시 셋째 아이의 임신 소식을 알게됐다. 신현준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힘든 일이 생기고 원망스럽기도 한 날들 속에서 학교 강의 마치고 왔는데 아내가 환하게 웃더라”라며 “느낌이 그때 알았다. 아내가 임신했다는 것을”이라며 웃었다.
54세에 막내 딸을 얻게 된 그는 셋째 소식을 들은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축하한다기보다는 ‘가능해 그게?’라고 물어보더라. 특히 내가 먹는 영양제가 뭔지 물어보기도 했다. 강호동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아리아와 만날 시간을 기다리며 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었다. 홍삼부터 표고버섯 가루, 강황물 등 몸에 좋은 각종 음식들을 챙겨 먹는가 하면, 틈틈이 유연성 강화 훈련도 하며 체력 및 건강 관리에 충실했다.
곧 오빠가 될 민준이와 예준이는 한층 더 의젓해진 모습이었다. 신현준이 셋째 소식을 아버지에게 알리기 위해 현충원을 찾았을 때, 벅차오르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신현준을 보며 두 아이들은 가만히 아빠를 위로해 뭉클함을 안겼다.
힘든 시간 선물처럼 찾아온 셋째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신현준. 앞으로 펼쳐질 다둥이 아빠 신현준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