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존박이라 가능한 감미로운 감성이다.

존박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음색, 중저음의 나긋나긋한 보이스가 더해져 따뜻한 색으로 물들인다. 존박이 신곡 ‘now, us, here’로 돌아왔다.

‘now, us, here’는 불안과 행복을 오가며 사랑하는 우리에게 빛나는 현재를 그저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사운드가 매력적인 미디움 템포의 팝 R&B 장르로, 모노트리의 프로듀서 GDLO와 함께 의기투합했다.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차분하고 감미롭다. 존박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보컬톤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더해지면서 더욱 매력적이다. ‘now 지금이란/순간 속에 우릴 놓자/traveling at the speed of light/frozen in this space and time/now, us, here’ ‘그냥 이대로 머물 순 없을까/너를 만나 새로 돋아난 욕심들’ ‘먼 훗날 너와 나 어떤 모습일까/다 괜찮아 괜찮아’ 등 여유로우면서 따뜻한 가삿말들이 곡의 따뜻한 감성을 배가시킨다.

존박

존박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R&B 솔로로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네 생각’, ‘Falling’, ‘이게 아닌데’, ‘철부지’ 등을 발표한 존박은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 톤과 특유의 소울풀한 리듬감으로 많은 리스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따.

이번 신보 ‘아웃박스(outbox)’는 2013년 7월 내놓은 정규 1집 ‘이너 차일드’ 이후 무려 8년만에 내놓는 미니앨범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존박은 그 사이 여러 차례 신곡을 선보였지만 모두 싱글 형태였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나우, 어스, 히어’(now, us, here)를 비롯해 ‘그래왔던 것처럼’, ‘스트레인저’, ‘임시보관함’ 등 총 4곡이 실렸다.

앨범명 ‘아웃박스’는 아직 전송되지 않았거나 전송에 실패한 메시지들이 모여 있는 보관함을 뜻한다. 트랙리스트를 따라 듣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이어지는 서사가 미처 전하지 못했던 누군가를 향한 아웃박스 속 보편적인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존박

존박의 한층 다양해진 장르와 색다른 사운드의 곡들을 통해 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더욱이, 앨범 전곡의 작업 전반에 존박이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 역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엠넷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존박은 2012년 미니앨범 ‘노크’로 데뷔, 꾸준히 노래를 발매하는 동시에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전방위로 활약 중이다.

사진 | 뮤직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