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선수들 축하하는 김원형 감독과 김민재 수석코치
김원형 SSG 감독(오른쪽)과 김민재 수석코치.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SSG 김원형 감독이 투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일주일 만에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SSG는 5일 잠실 LG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민준이 프로 입단 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3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커리어 최고 경기를 펼쳤다. 최민준은 시즌 3승째를 거뒀고 최민준의 뒤를 이어 서진용, 신재영이 1이닝씩 소화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결정적인 홈런으로 20·20을 완성했다. 추신수는 4회초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 외에 최주환, 한유섬, 최지훈도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57승 58패 11무가 됐다. KT와 무승부를 기록한 NC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고 5위 키움과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최민준의 투구는 나무랄데 없었다, 운영, 구위, 제구 모두 좋았다. 흔들림 없이 투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떨쳐내는 훌륭한 투구 였다. 오늘 경기 내용 잊지 않고 이 흐름을 다음 경기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추신수의 20홈런 20도루도 축하한다. 자기 노력과 관리가 없으면 없는 기록이다.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 야수진에서 2안타를 친 최주환, 한유섬, 최지훈과 김찬형의 희생번트가 긍정적이었다. 야수들이 1점씩 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 투구를 펼친 최민준은 “데뷔 첫 승보다 기분이 좋다. 최근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아서 힘든 시간 보냈는데 좋은 내용으로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생각없이 포수의 리드대로 던졌다. 경기 전부터 재원 선배님과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분석했는데 이런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재원 선배님과 점수 많이 내주신 야수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도 공 하나 하나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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