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수베로 감독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오른쪽) 감독이 5일 대전 두산 전에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전=최민우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6승(71패 10무)째를 수확했다.

선발 장민재는 4.1이닝 4안타 1홈런 1실점 3삼진을 기록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동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따냈다. 수베로 감독은 “장민재가 선발로 나와 잘 던졌다. 배동현도 중간 투수로 등판해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말한 뒤 “배동현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힘든 시기가 있어 서산도 내려갔다 왔다. 다시 1군에 와서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이 나아졌다. 투수로서 본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데뷔승 축하한다”며 미소지었다.

타선도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마운드를 지원사격했다. 노시환이 2회, 에르난 페레즈가 5회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3회에는 2사 1루 때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아내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 쪽에서는 노시환과 페레즈의 홈런 2개가 결정적이었다. 경기 초반 곽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점수를 뽑아낸 것도 컸다”며 타자들을 칭찬했다.

이날 한화는 9회초 김태연의 보살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2사 2루 때 박건우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2루 주자 장승현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이미 포수의 손에 공이 들려 있었다. 김태연의 정확한 송구로 승리를 거머쥔 한화다. 수베로 감독은 “9회 김태연의 보살은 1타점 이상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