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팬콘서트 이미지 01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이찬원이 팬들을 위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이찬원의 첫 팬콘서트 ‘Chan’s Time’의 서울 공연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찬원은 이틀간 총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3일 현장 판매를 기대하고 공연장을 찾은 팬 700여 명은 결국 티켓을 구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콘서트에서 이찬원은 신곡 ‘힘을 내세요’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로 호응하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이찬원은 감격에 겨운 모습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찬스 여러분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이니 만큼 너무 감정이 북받치고 설렌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찬원은 “오늘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니 설렘과 행복한 감정들이 저를 너무나 가슴 벅차게 하는 것 같다. 오늘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평생 나이가 들 때까지 잊히지 않는 게 처음 시작이라는 건데, 저에게는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이 제 인생에 ‘첫 관객’으로 남을 것 같다”며 첫 콘서트를 함께하는 팬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더블 타이틀곡인 ‘메밀꽃 필 무렵’과 수록곡 ‘그댈 만나러 갑니다’, ‘남자의 다짐’, 지난 5월 발매한 ‘편의점’ 등 다양한 트롯 무대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120분을 꽉 채우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찬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참 좋은 날’이 최초 공개되어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메밀꽃 필 무렵’ 무대에서는 이찬원이 직접 피아노 반주를 맡아 아티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이찬원의 끼와 팬사랑을 엿볼 수 있는 빙고게임도 진행됐다. 방송인 남창희가 진행을 맡아 관객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관객들은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도 끊임없는 박수로 가시지 않는 여운을 드러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앵콜 무대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으며, 객석을 배경으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찬원은 “야구에 비유하자면 1회 초에 1번 타자로 들어선 기분이었다. 그 야구의 첫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는 기분”이라며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시간은 홈런 중에서도 만루 홈런인 것 같다. 그렇지만 매 순간이 만루 홈런일 수는 없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은 제 생각 하면서, 저도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찬원은 오는 11월 5일부터 부산 KBS홀에서 열리는 ‘Chan’s Time’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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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블리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