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월클은 월클이었다.


연봉 237억원의 메이저리그 투수에서 수제햄버거집 사장까지 어떤 모습도 돌부처같은 표정으로 해내는 김병현이 채널A'도시어부'에서도 여지없이 독특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병현은 28일 방송된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에서 허재와 함께 출격해 '도시어부' 사상 전무후무한 무기력 캐릭터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심각한 뱃멀미로 낚시는 커녕 서있기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 약속의 땅 완도에서 진행된 참돔 낚시는 조황 마저 처참했다.


하지만 이때 호쾌한 '히트' 소리가 나왔으니 낚싯대만 걸어놓은 채 꾸벅꾸벅 졸던 김병현이 주인공이었다. 김준현은 "진짜 이 형 졸다가 잡았어"라며 기가 차했고, 허재도 "얘, 뭐지? 얘 뭐야?"라며 황당해했다.


제법 대물을 잡아낸 김병현은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돌변했고, 김병현의 모습에 멤버들도 모두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재가 "대체 어떻게 잡은 거야?"라고 하자 김병현은 "넣으니까 나오던데"라고 답해 무릎을 치게 했다.


이날 참돔 총무게 대결에서는 '돌아온 킹' 이태곤이 1위를 기록하며 슈퍼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참돔 요리시간 제작진이 "김병현 선수 과거 연봉이 237억 원이라던데 맞냐"고 묻자 김병현은 특유의 무심한 표정으로 "토탈 연봉이 그랬던 것 같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현이 "'도시어부' 배 한대만 사달라"고 하자 "지금은 돈이 없다. 자선사업도 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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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채널A화면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