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Giants Dodgers Baseball
2021시즌 연봉 600만 달러 1년 계약을 맺은 SF 자이언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최근 3년 3600만 달러 연장 계약에 사인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올 시즌 구단 창단이래 최다 107승을 거둔 SF 자이언츠가 프리에이전트 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시즌 도중 유격수 브랜드 크로포드와 2년 32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고, 1루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퀄리파잉 오퍼로 1년 1840만 달러 계약으로 공격의 전력 누수를 막았다. 이어 선발 로테이션의 축이었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1)와 3년 3600만 달러, 알렉스 우드와 2년 계약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전반기 에이스였던 케빈 가우스먼 계약 여부를 남겨두고 있다.

SF는 2021시즌 데스클라파니와 우드에게 9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대박을 터뜨렸다. 데스클라파니 600만 달러, 좌완 우드 300만 달러 계약이었다. 둘은 합작 23승11패 투구이닝 306.1이닝을 책임졌다. MLB 투수 가운데 프리에이전트 1년 영입으로 SF만큼 가성비 좋은 계약은 없었다.

데스클라파니는 올 시즌 거둔 성적으로 3년의 안정된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연봉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유는 라이벌 LA 다저스의 훼방이었다. 데스클라파니는 정규시즌에 167.2이닝을 던지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17, 삼진 152개를 기록했다. 피칭부문 팀내 1,2위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6경기에 등판했다. 27이닝을 투구했다. 평균 4.2이닝에 미치지 못했다. 난타를 당해서다. 3패 평균자책점 7.33이다. 27이닝에 자책점 22. 그러나 다저스를 제외하면 인터히터블급이다. 140.2이닝을 던져 자책점 37, 평균자책점 2.37이다. 승패도 13승4패. 2.37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021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의 2.43이다.

MLB GIANTS VS DODGERS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회 조기에 강판되는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UPI연합뉴스

데스클라파니로서는 다저스가 야속할 수 밖에 없다. 같은 지구의 팀과는 피할 수 없다. 선발 로테이션이 맞을 경우 최대 6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경우는 데스클라파니와 반대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6경기 선발등판해 4승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12로 시즌 4.36보다 떨어졌지만 14승에서 4승을 볼티모어거 보태줬다.

줄 잘서야하는 것은 인생사뿐 아니라 야구도 마찬가지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