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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 90개국 1위에 오른 ‘서머너즈워’로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단일게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국내 모바일게임 명가 컴투스가 정우성,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인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가 인수비용으로 제시한 금액은 자그마치 1050억원, 이같은 투자가 가능했던 것은 컴투스가 가진 엄청난 자본력에서 기인한다. 컴투스는 올해로 출시 7년을 맞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로 전세계에서 일평균 매출 10억원을 기록, 단일게임 누적매출이 약 2조5550억원에 이른다.
22일 컴투스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250억 원, 800억 원 등 총 10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가운데, 컴투스의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참여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오랜 절친 사이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로 배우 안성기, 염정아, 박소담, 이솜, 고아라, 배성우, 임지연, 이소민 등 22명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오히려 OTT플랫폼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콘텐츠의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들의 활약은 최근 들어 더욱 눈부신 상황이다.
올하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최고 누적시청률을 기록한 ‘오징어게임’을 통해 주인공 이정재가 글로벌 톱스타로 우뚝 섰고, 정우성은 제작자로 변신해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SF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요의 바다’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았던 ‘킹덤’시리즈의 배두나, ‘오징어게임’에서 딱지남으로 활약한 공유가 주연을 맡은 한국형 SF물이다.
그런가하면 배우 박소담은 지난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 역으로 출연해 널리 알려진 스타다.
2016년 설립된 신생매니지먼트사지만 인지도 높은 배우들과 흥행운까지 따라주며 아티스트컴퍼니는 국내 연예계에서 가장 잠재력을 갖춘 다크호스로 평가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투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컴투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CG) 및 영상 특수효과(VFX) 전문기업으로 이미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과 한국형 SF의 신호탄을 쏜 ‘승리호’ 등 국내 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의 CG/VFX 작업에 참여한 업체다.
컴투스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톱배우 라인업을 활용해 영상 및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시너지도 높여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및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포함한 블록체인 분야 등 신사업을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밝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