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9438881
인천시청 전경(제공│인천시)

[인천│스포츠서울 박한슬기자] 인천시가 올 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완구류 분리배출 및 회수와 선별 시범사업을 통해 모아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직원용 네임텍 1만개를 제작해 시 본청 및 사업소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한국환경공단과 (사)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복합재질로 분리배출이 어려워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는 완구류를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도록 하고 이를 선별해 11월말 현재 126톤의 플라스틱을 회수했다.

또 시는 이렇게 회수된 완구류 플라스틱인 ABS재질이 내충격성과 치수안정성이 우수하고 열변형 온도가 높으며, 가공성이 용이하다는 점에 착안해 직원용 네임텍을 제작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재생ABS가 대부분 검정색이나 회색으로 건축자재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으로 주로 쓰였다면 이번에 사용되는 재생ABS는 폐완구류 플라스틱 중 흰색 중심의선별과정을 거친 고품질의 원료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올바르게 배출된 완구류 플라스틱이 네임텍으로 업싸이클링된 사례로 인천시가 회수된 폐완구류의 플라스틱을 원료 가공부터 디자인 및 설계와 금형제작과 생산까지 발생지 내 자원 순환체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생활 속 자원순환이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슬기자 jiu68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