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캡쳐 | 안필드 에디션 트위터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집트의 리더 모하메드 살라가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집트는 지난 7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 끗 차이로 2등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공개된 살라의 ‘팀 토크’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울한 분위기 속 선수들 앞에 선 살라는 “우리는 12일 동안 네 경기에서 120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모든 게 과거의 일이다. 우리는 다음달 세네갈을 다시 상대하니 꼭 복수를 할 것이다”라면서 세네갈과의 리턴 매치에서는 꼭 승리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준우승으로 인해 선수들은 좌절했지만 살라는 미래를 보며 다음달 월드컵 예선에서는 꼭 승리하자는 목표 의식을 제시했다. 주장으로서 살라가 왜 확실한 리더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살라는 이집트를 넘어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힌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에도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6골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력이나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최고의 윙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나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