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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2022 수원 연등축제’가 열려 불교계와 시민들이 함께 연등축제를 즐겼다. 제공=수원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일대가 23일 시민의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담은 연등이 화려하게 밤을 밝혔다.

이번 연등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첫 대규모 대면 행사로,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부제로 열린 전통문화축제다.

화성행궁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불국사 석가탑 모형의 봉축탑과 꽃, 용, 배 등의 화려한 모양의 연등이 배치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광장과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그린터널에는 시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연꽃 모양의 연등 700여개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연등축제 공식 행사는 식전 길놀이와 공연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봉축문화제, 점등 및 탑돌이 행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불교합창단과 풍물굿패 등 다양한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봉축탑과 연등 일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화성행궁 일대에 전시된다.

연등축제는 신라시대부터 유래된 무형문화유산으로, 시는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행사 발전을 위해 ‘수원 연등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