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솔직한 매력의 MZ세대들이 공감하는 신곡들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가요계에도 생기가 돌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로 국내 오프라인 공연이 막을 올리며 지난 18일부턴 공연장 내에서 함성 응원까지 허용이 되기 시작했다. 공연 함성 뿐만 아니라 음악방송의 오프라인 방청도 재개되며 본격적으로 가요계가 다시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가요계가 생기를 되찾으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신곡들이 기다렸단 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봄날에 어울리는 사랑 노래부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까지. 최근 발매된 신곡들 속엔 공통적으로 MZ세대의 솔직한 소통법이 담겨있다. 봄 감성으로 돌아온 세븐틴,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NCT 태용과 원슈타인, 현대인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제시 등 다양한 신곡 속에서 MZ세대들의 매력을 찾아봤다.

세븐틴의 첫 단체 영어 곡 ‘Darl+ling’(달링)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달링’은 세븐틴의 새로운 이야기의 출발점이자 내면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세븐틴 감성’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상대를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담은 만큼 따듯한 시선과 ‘우리는 우리일 때 비로소 완전한 하나가 됐다’는 의미를 사랑의 과정에 비유해 가사로 풀어냈다. ‘Friends see my feed and worry, do you babe?’(친구들이 내 SNS를 보며 걱정해, 너도 그래?), ‘You got my heart like it‘s yours But I can‘t wait no more’(네가 내마음을 마치 네 것처럼 가져갔단 걸 그런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등 상대를 향해 강렬한 사랑을 그대로 드러내 듣는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손목에 키스하는 안무는 ‘욕망, 널 원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알려지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원 태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통통 튀는 트렌디함으로 MZ세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중 NCT 태용과 원슈타인이 컬래버레이션 음원으로 뭉쳤다. 태용과 원슈타인의 ‘Love Theory’는 기분 좋은 악기 사운드와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힙합과 팝 장르가 어우러진 곡이다. 두 아티스트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그들의 나이 또래인 MZ세대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랑 가사를 만들어냈다. 동갑내기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태용과 원슈타인은 ‘Love Theory’를 통해 티켝태격하는 케미 속 솔직한 사랑 고민을 털어놓았다. ‘제발 말을 걸어주지 마 내게는 머릿 속이 새하얘져 버리니까는’. ‘못 참는 건 나도 이해해 지금 전화하는 건 반대’ 등 사랑에 빠진 이들의 풋풋한 고민이 담긴 가사가 특징이다. 이에 팬들은 ‘가사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듣게 된다’, ‘원슈타인의 허세 가득한 가사가 귀엽다’, ‘노래가 너무 사랑스럽다. ‘키도 나랑 비슷한데’ 가사 너무 웃긴다’ 등 공감했다.

제시
사진 | 피네이션

지난 13일 발매된 제시의 ‘ZOOM’은 사진을 찍기 위한 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그려낸 곡이다. 가사 중 ‘우린 모두 관심받기 위해 살아, 나도 그래 네 맘 알아’은 SNS에 중독되어 관심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나 또한 그렇다며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평소 당당하면서도 솔직· 발칙한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제시는 이번 음원을 통해 대중의 귀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ZOOM’에 대해 ‘역시 제시는 이런 노래다’, ‘‘실화냐 허리둘레’라는 가사가 계속 생각난다. 한 번쯤 해본 생각이다’ 등 가사에 공감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의 노래 속에는 MZ세대들의 거침없이 솔직한 소통법이 담겨있다. 듣는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드러내며 감정 표현에 가감없는 가사에 더욱 공감한다. 최근 쏟아지는 신곡을 통해 요즘 MZ세대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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