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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성남=좌승훈기자]경기 성남시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김밥과 치킨을 포장·배달하는 업소 757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업소 중 김밥집은 310곳, 치킨집은 닭강정, 닭갈비 취급 업소를 포함한 447곳이다.
시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명으로 구성된 5개 반의 점검반을 투입 △조리장과 식기류 청결 유지·관리 상태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과 보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행위 △건강진단 등의 개인위생 관리 상태 등을 살핀다.
치킨집은 가열하는 튀김용 식용유 등의 산화도 측정 검사를, 김밥집은 종사자의 손을 비롯한 칼, 도마 등의 오염도 시약 검사를 각각 추가한다.
점검 결과 위생 상태 불량 업소는 시정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해 경각심을 높인다.
시는 이와 함께 수정·중원·분당 구별로 무작위 선정한 10곳 업소의 김밥 완제품을 수거해 시료 채취 검사를 한다.
수거한 김밥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4가지 균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한다.
김밥 수거 검사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업소는 바로 행정처분을 한다.
시는 냉장고 내·외부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온도계 310개를 김밥집에 나눠줘 각 조리장의 적정한 온도 유지·관리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사고 발생이 우려돼 포장·배달 주문이 많은 음식 메뉴 위주로 점검 계획을 세웠다.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청결한 외식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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