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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허구연 총재(오른쪽)이 14일 고양 국가대표야구장에서 SSG 스캇 플레처 총괄 코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KBO 허구연 총재가 현장을 누비고 있다. 쉬는 날 없이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총재는 14일 오전 고양 무지개 리틀야구단을 찾았다. 무지개 리틀야구단은 다문화 초등학생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위해 고양시와 KBO, 그리고 여러 야구인이 힘을 모아 지난 2012년 시작됐다. 허 총재는 창단때부터 단장으로 도움을 줬다.

그런데 고양 무지개 리틀 야구단도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년간 멈췄다. 그러나 14일 재개하며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지게 됐다. 허 총재는 20명 남짓 보인 아이들을 향해 “즐겁게 야구하자”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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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허구연 총재, SSG 스캇 플레처 2군 총괄코치, 설종진 고양 히어로즈 감독(왼쪽부터)

그리고 허 총재는 건너편에 위치한 고양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찾았다. 이날 고양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2군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허 총재는 그곳에서 설종진 고양 히어로즈 감독, 스캇 플레처 SSG총괄 코치 등 프로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어 양팀의 경기를 지켜봤으며 고양 히어로즈 식당도 방문해 환경을 살폈다.

허 총재의 일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1군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이동했다. 주말이라 공식일정이 아닌 개인일정이지만, 현장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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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무지개 리틀 야구단 어린이들과 부모, 그리고 허구연 총재, 박용진 감독, 김태민, 조덕희 코치 등이 밝은 모습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고양 무지개 리틀 야구단 박용진 감독은 “사무실에만 앉아 있지 않고 이렇게 현장에 열심인 총재는 처음이다. 리틀 야구에 2군 경기까지 챙기는 총재가 어디있나?”라며 반겼다.

다양한 야구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허 총재를 칭찬하며 야구 현장에 잘 나타나지 않은 이전 총재들을 질타한 것. 박용진 감독은 LG,한화,삼성에서 2군 감독을 역임한 야구 원로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