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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이 정부의 10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나섰다.
땅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지방시대라는 비전 아래, 전 군민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환경조성을 목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10개 투자 사업을 발굴했다.
군민 일상과 직접 관련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귀향 귀촌인을 겨냥한 외부인구 유입정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으로 총 사업비는 약 410억원이다. 군은 이중 280억원에 대해 기금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남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사업으로 청년공공임대주택사업과 해남형 땅끝유학사업을 신청해 총 사업비 170억원중 102억원, 전남도내 최대 금액을 확보하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18개 보건진료소의 관할 마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인‘내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프로젝트, 생활 SOC시설이 부족한 산이면과 문내면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공간 및 생활문화센터 등 군민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해남군 세대어울림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발굴됐다.
또한 땅끝 빈집-농지은행 플랫폼 구축 사업은 귀농·귀촌 후 주택마련과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빈집을 매입(임차) 후 리모델링하고, 농지를 확보해 통합 시스템을 갖춰 주거지와 농지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땅끝해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계곡면과 현산면의 4개 학교를 대상으로,지난해 시행한 북일초등학교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전학생과 가족이 지역에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테이션 H 조성사업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내에 다양한 직종의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도시 입주업체의 취업으로 연계함은 물론, 창업을 지원하는 기술교육 공간을 조성하며, 예술인촌조성사업과 청소년상담소와 장애인돌봄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정부에서는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역을 지정·고시하면서, 해당 지역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해남군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군의회가 함께하는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시책 발굴 활동을 발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공동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우리군 실정에 맞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오면서 내실있는 사업을 다수 발굴하게 됐다”며 “실제 사업비 확보에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면밀히 준비해 모든 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특수목적 자금이다.
총 10조원 규모로‘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0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투자계획 평가 후 연 1조원씩 10년간 차등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