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일 함평 신광면 매산저수지를 방문해 영농,급수 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5%로 평년(59.9%)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남지역 모내기율은 약 58%로 수리안전답 농업용수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올해 누적 강수량은 199㎜로, 평년(376㎜)의 53%에 불과하다.
이에 전남도는 영농기 가뭄에 대한 선제 대응과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지 저수량 4만 4천300만t은 6월 말까지 수리답(13만ha) 모내기 용수로 공급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계속해서 비가 오지 않으면 용수로 말단부와 천수답, 섬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농업용수가 부족한 여수시 등 16개 시군에 가뭄대책 용수개발 국,도비 23억 원을 지원, 관정 개발과 양수장 설치 및 저수지,배수로 준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수율 50% 이하 저수지는 하류지역 농경지 퇴수 등을 양수해 물채우기를 하고, 용수손실 방지를 위한 급수체계를 긴급 점검하는 등 농업용수 부족으에 따른 도민 불편이 없도록 온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무(無)강우가 지속될 경우, 용수부족이 예상되는 천수답 등 농경지에 저류지(둠벙) 준설, 양수기 및 급수차 임차 등을 하도록 국,도비 3억 3천만 원을 지원하는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긴급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형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마련해 도민이 애써 키운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도 농업인 지원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