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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계보 이을 자를 찾아라.’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축구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별여자축구대회 여왕기가 26일 강원도 삼척에서 막을 올린다.
스포츠서울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체육회가 주관한다.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삼척복합체육공원 축구구장과 마이스터고, 해양경찰수련원 등 삼척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 여왕기는 지난 199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껏 한국 여자축구의 산실로 불려왔다. 여자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은 지소연(수원FC위민)을 비롯해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등이 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지소연은 2006년 서울 동산정보산업고, 2009년 한양여대에서 각각 고등부와 대학부 정상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10개 팀, 중등부 12개 팀, 고등부 12개 팀, 대학부 7개 팀 등 41개 팀이 참여한다. 개막전인 26일에는 고등부와 대학부 경기로 막을 올리며 중등부는 27일부터, 초등부는 내달 1일부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형식 대진으로 각축전을 벌인다.
지난해 대학부 우승팀은 6전 전승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종 고려대다. 준우승은 대전 대덕대가 차지했다. 고등부에서는 포항여자전자고가 2년 연속 우승을 맛봤고, 중등부는 울산 청운중이 3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초등부에서는 남강초가 2연패를 이었다.
30회 맞이 ‘여왕기 홍보대사’로 나서는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은 “여왕기는 전국체전을 제외하면 여자축구대회 가운데 가장 큰 대회다. 우승도 해보고, 당시 득점왕 등 상도 많이 받았다”고 회상하면서 “열심히, 즐겼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건넸다.
스포츠브랜드 브이엑스(VEXX)는 참가 선수에게는 축구용 스타킹, 팀에는 팀조끼를, 부문(초,중,고,대)별 우승팀에게는 우승 유니폼을 협찬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유튜브 채널인 iTOP21sports에서 생중계한다. 경기 결과는 한국여자축구연맹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