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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경북 울진에서 열린 2022 전국여자야구대회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시작해 주말 4일간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울진군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울진군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국여자야구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전국 24개 팀, 600여명의 선수들이 울진군을 방문했다.
대회 시작 전 경기장을 방문한 손병복 울진군수는 “‘2022~2023년 울진방문의 해’를 맞아 여자야구대회를 치르기 위해 울진군을 방문해 주신 여자야구 선수들과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모두 펼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먹을거리가 있는 이곳 울진군을 온전히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1주차 예선전과 16강전을 거쳐 대회 2주차 16일에는 8강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대전 레이디스, 서울 리얼디아몬즈, 서울 후라와 서울 레드폭스의 4강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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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후라와 서울 레드폭스의 경기에서 1회초 서울 레드폭스의 2루수와 중견수의 수비 중 충돌로 선수 부상이 발생, 서울 레드폭스의 기권으로 서울 후라가 결승전에 올랐다. 대전 레이디스와 서울 리얼디아몬즈의 준결승전에서는 대전 레이디스가 서울 리얼디아몬즈를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대전 레이디스와 서울 후라의 경기 결과 대전 레이디스가 11-2로 승리하며 작년에 이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서울 후라가 준우승, 서울 리얼디아몬즈가 대회 3위를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대전 레이디스 박재희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김보미가 우수투수상, 박소연이 수훈상, 홍미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울 후라의 이유진이 감투상을 받았고, 서울 리얼디아몬즈의 안수지가 미기상, 김현희가 타격상 수상자가 됐다.
결승전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울진군과 한국여자야구연맹, 울진군야구소프트볼협회는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별 시상을 하고 트로피와 메달, 상금을 전달하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울진군의회 임승필 의장, 한국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 울진군야구소프트볼협회 손영철 회장,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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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진군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참가지원금으로 ‘울진사랑카드’를 발급해 각 팀이 울진군에 머무르는 동안 숙박, 식사, 관광, 교통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상품으로 지급된 오징어, 미역 등 울진 지역 특산물은 각 팀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매우 청량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환경, 잘 갖추어진 구장, 울진군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진군에서 개최되는 내년 대회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