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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민재.상암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프랑스로 갈 것 같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행선지가 이탈리아로 바뀌는 분위기다.

나폴리 구단 공식 채널인 키스 키스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 김민재는 최근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할 선수로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는 우리가 영입을 추진하는 좋은 선수다. 자신 있냐고? 항상 있다”라고 말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의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이 될 것처럼 보였다. 렌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인 2000만 유로(약 267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해 영입을 추진했다. 김민재, 페네르바체와 모두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나폴리가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대체할 적임자라 판단하고 페네르바체와 김민재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김민재나 페네르바체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셈이다.

이탈리아 기자 다니엘레 롱고, 니콜로 스키라 등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AC밀란도 김민재에 관심을 두고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빗장 수비’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수비의 본고장으로 최고의 수비수들이 모이는 무대가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A다. 센터백 김민재가 유럽에서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변수는 있다. 렌, 나폴리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일부 구단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7월 중순이기 때문에 김민재 입장에선 신중하게 새 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가장 많은 무대라 김민재 입장에선 차기 행선지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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