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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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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때론 화끈하게, 때론 진지하게, 김민재(26)의 SSC나폴리 적응기가 순조롭다.

입단 신고식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달궜다. 팀 훈련에도 순조롭게 녹아들었다. 진지한 표정은 덤이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나폴리행이 공식 발표된 후 김민재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28일 나폴리 공식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 속 김민재에게 어색함은 없었다. 한 손에 음료병을 마이크 삼아 목이 터져라 열창했다. 강남스타일 안무인 말춤까지 선보였다.

나폴리 동료들은 함께 손뼉을 치며 김민재의 무대를 즐겼다. 김민재가 달군 화끈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첫 훈련도 가볍게 소화했다. 나폴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훈련에 임한 김민재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체육관에서 워밍업을 진행한 후 필드로 이동해 세트피스 등 간단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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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모든 게 순조롭다. 완벽한 ‘나폴리맨’이 됐다. 입단 후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 곧 다시 봐요”라는 멘트가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인사를 건넸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었다. 한 시즌 만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 팀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선택은 나폴리였다. 나폴리가 차기 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선택에 한몫했다.

나폴리와 계약기간은 5년,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266억원)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안정환(페루자), 이승우(베로나)에 이어 이탈리아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민재의 나폴리 데뷔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다음달 1일 마요르카(스페인)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소속팀이다. 만약 그들이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프리시즌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