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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법무법인 태산의 대표 변호사 진경이 20여년만에 만난 친딸 박은빈을 해외로 내보낼 계획을 구체화했다.
3일 방송된 ENA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권민우(주종혁 분)는 법무법인 태산의 대표 변호사 태수미(진경 분)를 찾아갔다.
앞서 한 기자로부터 우영우(박은빈 분)와 태수미의 관계에 대해 뭔가 알고있는거 없냐는 질문을 받았던 권민우는 우영우가 한바다 대표 한선영(백지원 분)과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의 친분만으로 입사한게 아니라는 낌새를 챈다.
우광호, 한선영, 태수미는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태수미는 프로필 상 6년에 걸쳐 법대를 졸업했다. 그리고 태수미가 “애를 낳았다”는 소문이 돌았던 휴학 당시에 우영우가 태어났다.
권민우는 태수미에게 만남을 요청하고는 “저 한바다에서 우영우와 같이 일하고 있다. 태수미 변호사가 휴학 중일 때 우영우가 태어났더라”면서 자신이 알아챈 비밀을 가지고 뭔가를 협박하려는듯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전 비밀이 힘이자 무기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한바다는 그런 곳이 아니다. 착한 척 하는 선배 밑에서 저까지 나약해지고 싶지 않다”라며 자신을 태산으로 데려가달라고 어필했다.
태수미는 “다른 사람 비밀을 아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능력이 있어야지. 우영우랑 같이 일한다고 했죠? 우영우가 한바다 관두게 할 수 있냐. 이 일을 해내면 태산 변호사가 되는 거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태수미가 찾아와 “영우를 외국에 보내주겠다”고 말해 분노했던 우광호는 태수미가 제시한 조건이 영우에게 좋을 수 있지 않나 생각에 잠겼다. 태수미는 영우를 해외로 보내 자폐전담의사를 붙여주는 등 변호사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우광호는 영우에게 “혹시 아빠한테 바라는 거 있냐. 자폐전담의사라든가”라고 물었고 골똘히 생각에 빠졌던 우영우는 “패닉에 빠졌을 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 때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런 가운데 영우가 집앞에서 이준호(강태오 분)와 키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되며 우광호는 깜짝 놀랐다.
어느새 훌쩍 자라 연애도 하게 된 딸을 보며 영우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자신보다 태수미가 더 좋은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고민에 빠져들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