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8_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준우승_조정
한국리틀야구 인터미디에이트 대표팀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한국리틀야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리틀야구 인터미디에이트(13세 이하) 대표팀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그래도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조규수 감독, 원현묵·정민석 코치가 이끄는 한국리틀야구 인터미디에이트 대표팀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의 맥스베어 파크에서 열린 2022 리틀리그 인터미디에이트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표 덴빌에 2-5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 모두 국제그룹과 미국그룹 디비전에서 전승으로 월드시리즈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나란히 에이스들을 모두 소진하고 올라온 상황. 남은 투수들이 선전을 해줘야 했다.

미국의 선발투수 제이콥 퀸토가 의외의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며 97개의 투구로 제한투구수에 걸려 7회 1사 물러날때 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7안타를 때려냈지만 산발적인 안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도루 실패가 겹치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6회 한민용의 투런 홈런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려 했지만 기세는 이미 기울여 있었다.

수비에서도 매 이닝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1회부터 4회까지 에러와 판단 미스로 1점씩 실점하며 초반 흐름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시리즈 우승 재탈환은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지도력에 더해 끈끈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그룹 디비전 우승과 월드시리즈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챙기며 월드시리즈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유승안 회장은 “우리 대표팀은 짧은 훈련기간에도 선수 한 명, 한 명이 제 역할을 다해주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대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45분 유나이티드항공 UA893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