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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강백호는 이날 1군에 등록된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가 ‘오매불망’ 기다린 강백호(23)가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이 됐다. 타격감이 관건인데 실전 시작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천재’ 맞다. 이강철(56) 감독도 곧바로 불렀다. 예정보다 하루 일찍 올렸다.

KT 관계자는 17일 키움전을 앞두고 “강백호가 1군에 올라왔다. 오늘(17일) 등록한다. 어제 춘천에서 경기를 마치고, 오늘 이동해 수원으로 왔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17일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단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고양(키움 2군)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뜬공-안타를 때리며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당초 이 감독은 17일까지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게 하고 18일 롯데전에 등록할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 방향을 틀었다. 강백호가 첫 실전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1군에 바로 등록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새다. 문제만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올리는 쪽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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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강백호는 이날 1군에 등록된다. 수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전날 이 감독은 “(강)백호는 몸은 다 회복이 됐다. 이제 다 괜찮아졌다. 몸이 되니까 올리는 것 아니겠나. 라이브 배팅을 봤는데 100% 같았다. 감각만 남았다. 적응 시간은 어차피 필요하다. 무엇보다 백호가 타석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다를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강백호는 지난 7월1일 홈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6월이 되어서야 1군에 돌아왔다. 이후 단 22경기만 뛰고 다시 빠졌다. 날벼락 그 자체다.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고, 강백호는 회복에 집중했다. 착실하게 단계를 밟았고, 라이브 배팅을 거쳐 실전까지 치렀다. 딱 한 경기 만에 ‘오케이’ 사인까지 나왔다. 과감하게 바로 1군에 등록한다. 수비 및 타격 훈련도 이상 없이 소화하는 모습. KT의 핵심이자 간판 타자가 돌아온다. ‘천재의 귀환’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