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1988년 서울의 힙한 젊은이들이 세계를 사로잡을까.

배우 유아인이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담은 유쾌하고 통쾌한 박진감 넘치는 오락영화 ”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미국 데이토나 대회 출전을 꿈꿀 정도로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랑하는 동욱(유아인 분)이 신학과 출신 클럽 DJ 우삼(고경표 분), 서울 지리를 꿰고 있는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이규형 분), 바이크동호회 서울지부 회장 윤희(박주현 분), 기계 천재 막내 준기(옹성우 분) 등 ‘빵꾸팸’ 친구들과 비자금 수사 작전에 스파이로 투입된다.

유아인은 “작품을 봤을 때 도전적이라고 생각했고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에)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옹성우, 박주현, 유아인, 이규형, 고경표(왼쪽부터)가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고의 드라이버 동욱 역을 맡은 그는 “동욱은 나와는 굉징히 상반된, 겉멋에 아주 찌들어있고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과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좇는 시대와는 상관없는 뜨거움을 지닌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구하게도 2종 보통이다. 영화는 영화니까 최선을 다해 차와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서킷에 가서 드리프트해주는 분들의 차에 타서 장시간 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매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유아인은 “도전은 내 인생의 키워드”라며 “영화적으로 봤을 때 많은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도전, 작전이 잘 먹혀야 한다는 도전, 매커니즘적인 측면 등 새롭게 시도하는 게 많을 테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넷플릭스가 존재한다. 항상 도전이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도전이 이뤄져야 새로운 순간이 온다. 도전의식에 대한 순수함이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도전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서울대작전’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은 ““1988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하면서도 공존했던 시대”라면서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를 탄생시키려고 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촬영만큼 캐스팅에 큰 공을 들였다는 그는 “제작진이 희망했던 배우들이 흔쾌히 제안에 응해줘 솔직히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황홀한 작업이었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산만하고 잘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 ‘빵꾸팸’이란 지극히 평범한 상계동 친구들이 너무 큰 사건에 휘말리며 본인들조차 상상해본 적 없는 엄청난 일을 해내는 도전과 맥이 닿아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전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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