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모델 문가비가 아들과의 일상 사진을 공개한 뒤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의 과열 반응이 이어지자 댓글창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할 문제인가’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핵심은 두 가지다. 아이의 프라이버시와 불필요한 2차 가해 차단이다.
실제로 문가비가 아들 사진을 연달아 게시하자 관심이 폭증했고, 해당 게시물들의 댓글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일부 팬들은 다른 게시물로 이동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지지를 표했다.

논란은 됐지만, 요지는 단순하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쟁이 뜨거운 이유는 ‘가족사’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및 국내 매체를 통해 정우성이 친부임이 알려졌고, 소속사도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생활의 범주였던 모자 사진 한 장에도 사회적 관심이 과열되는 배경이다.
바람직한 해법은 무엇일까. 시작과 끝은 모두 아이 중심이 원칙이다. 향후 댓글창을 열더라도 가족비하, 루머, 신상추정 등은 허용하지 않으며, 위반시 즉시 제재한다.

언론과 뉴미디어도 팩트에 기반한 내용만 다루고, 가족관계의 도덕적 재단은 지양해야 한다.
문가비는 엄마로서 당당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 당당함은 ‘아이 보호’라는 안전장치 위에 서야 한다. 사진을 올릴 자유가 있듯, 아이의 권리를 지키는 의무도 있기에 그렇다.
이에 앞서 문가비는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아이의 존재로 인해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세상의 시선보다 아이의 웃음이 더 중요하다”고 스스로 해답을 내놓은 바 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