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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해남=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은 농어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25일 필리핀 딸락주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필리핀에서 방문한 수잔얍 딸락 주지사, 레이첼 델 마르 국회의원 등 11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필리핀 딸락주에서는 우수인력을 선발, 사전 적응 훈련을 통해 해남 농어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남군에서는 필리핀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선진 농어업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MOU 체결로 농어업 경영환경이 안정되고 지역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리핀 딸락주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농어업교류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잔얍 딸락주지사는 “한국 농어촌에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공감하고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로 딸락주를 선택해 준데 감사를 표한다”며 “필리핀 청년들이 한국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어업분야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할 예정으로 법무부 배정심사 결과에 따라 147명을 배정받아 10월부터 입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관내 34개 김공장에 취업하게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제도가 정착되면 치솟는 인건비와 인력난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