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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오빠’ 만능엔터테이너 김민종(50)이 JTBC‘히든싱어7’에 등장했다.
2일 방송된 ‘히든싱어7’에서 1990년대 X세대 대표 청춘스타 김민종이 출연해 숱한 이들이 모창했던 자신의 노래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올해 가수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민종은 “올초에 30주년 기념 앨범 ‘긴 밤’을 선보였는데, 팬들이 이건 김민종이 아닌데 라면서 음색이 바뀌었다고 놀랐다”고 말해 패널들을 긴장시켰다.
그는 “예전엔 흉성으로 노래를 많이 불렀다면 보컬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비성으로 많이 올라갔다. 컨디션이 좋으면 비성, 나쁘면 예전 흉성이 나온다. 1라운드 넘어가보자는 결심으로 나왔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영혼의 단짝’ 손지창을 비롯해 배우 이경영, 김수로 등 절친 3인방이 “무조건 맞힌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1라운드 미션곡 ‘하늘 아래서’가 공개됐다.
하지만 1번 히든싱어부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냈고, 커튼 뒤에 서있던 김민종은 입을 딱 벌린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2~6번이 차례로 노래를 하는 가운데 판정단은 물론이고 절친 3인방까지 의견이 갈려 대혼돈이 벌어졌다.
한때 김민종과 열애설까지 났던 절친 형 이경영은 5번에 김민종이 있다고 지목한 반면, 손지창과 김수로는 “3번 아니면 6번방에 있다”며 확신했다. 그런가하면 고정패널 그리, 남창희 등은 “6번은 절대 아니다. 1번이다”라는 입장이었다.
커튼 뒤에서 묵묵히 이를 듣던 김민종은 “만감이 교차한다. ‘히든싱어7’이 럭키세븐이 아닐 수도 있겠다. 은퇴무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결국 1라운드에서 1번이 29표를 받아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5번은 27표를 받았다.
5번방에는 놀랍게도 김민종이 들어있었다. 김민종의 등장과 함께 이경영이 만세를 부른 가운데, 김수로와 손지창은 충격을 받았다.
간신히 1라운드 탈락을 모면한 김민종은 “사실 1번 노래 듣고 너무 놀랐다. 역시 이경영 형”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로 데뷔한 김민종은 KBS2‘느낌(1994)’ SBS‘미스터Q(1998)’ SBS‘수호천사(2001)’ 등 청춘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2‘아테나: 전쟁의 여신(2011)’ SBS‘신사의 품격(2012)’ 최근작 SBS‘베가본드(2019)’ 등에 출연했다.
1992년 동료배우 손지창과 ‘더 블루’라는 이름의 듀오를 결성,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솔로로도 ‘귀천도애’ ‘애’ ‘인연’ 등 많은 앨범을 발매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