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오상원 선수
키움 오상원이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뒤 부모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롤모델은 안우진 선배다. 만나게 된다면 좋은 직구를 던지는 법을 질문하고 싶다.”

키움이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린인터넷고 투수 오상원(19)의 이름을 호명했다. 오상원은 “이름이 불렸을 때 내가 불린 게 맞는지 고민할 정도로 놀랐다. 높은 순번에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얼떨떨해했다.

스스로 꼽은 강점과 약점으로 오상원은 “변화구를 자신 있게 던지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체격이 완성되지 않아 프로에서 열심히 운동해 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원의 롤모델 키움 안우진(23)이다. 그는 “안우진 선배는 100구를 넘게 던져도 직구 구속을 유지하시는 부분이 정말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만나게 된다면 좋은 직구를 던지는 법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KT의 강백호 선수”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포이기 때문에 제가 제일 잘 던지는 체인지업으로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오상원은 “키움은 꼭 가고 싶었던 팀이었다. 항상 분위기가 좋은 팀이자 좋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갖고 있는 팀”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이 저 때문에 이사를 많이 다니셨다. 저를 위해 많이 희생하셨다. 항상 감사하다. 이제부터 많이 효도하겠다. LG 조원태 선배도 좋은 조언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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