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추격 적시타 치는 KT 배정대
KT 배정대.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KT의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가 또 다시 끝냈다. 시즌 일곱 번째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위 다툼’에 일보 전진했다. 더욱이 KT는 지난 6월 19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두산에 8연승을 달리며 ‘곰 잡는 마법사군단’의 면모를 뽐냈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1-4로 끌려가던 8회 말 간판타자 강백호의 3점 동점 홈런과 9회 말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1회 초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견제 송구실책과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두산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KT와 두산의 1점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T 선발투수 벤자민은 1회 초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KT 타선을 막았다.

그러다 7회 말 KT의 김준태가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날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준태는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올라 최원준의 3구째 120㎞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1-1의 균형도 잠시 두산은 8회 초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차이를 벌렸다. 두산은 8회 초 KT의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흐름이 두산으로 기우는 듯 했다.

[포토]윤대경 상대 적시타 뽑아내는 강백호
KT 강백호.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하지만 KT의 타선 집중력이 살아났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그 주인공. 강백호는 8회 말 1사 1·2루에 타석에 올라 두산의 바뀐 투수 정철원의 3구째 151㎞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으로 기울어지던 흐름을 홈런 한방으로 뒤집으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약속의 9회 말 KT 공격에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심우준의 번트안타와 조용호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이때 오윤석은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다.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가 타석에 올랐고 결국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정대의 시즌 일곱 번째 끝내기 안타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더하면 시즌 여덟 번째 끝내기다.

KT의 선발투수 벤자민은 7이닝 3안타 9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9회 초 마운드를 건네받은 김민수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두산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정철원은 선발투수 최원준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라 첫 시즌 21홀드란 신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강백호의 3점 동점 홈런을 맞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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