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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 이하 스티펄)’과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스티펄 파이낸셜은 1890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132년을 맞이한 미국의 종합금융회사다. 증권사·은행·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리서치 등에서 꾸준히 업계 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340억 달러(약 48조5000억원), 자본은 50억달러(약 7조 1000억원)다.
이번 합작회사 ‘SF 크레딧파트너스(SF Credit Partners)’는 연내 정식 출범 후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법적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대형 은행의 참여가 제한적인 미들마켓(중견기업 대상 시장) 론 시장을 중심으로 딜 소싱과 상품개발 역량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승인과 출자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5년에 걸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스티펄은 비즈니스 부문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양사의 금융역량과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 발굴 및 협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인력 및 상품 교류를 확대하여 주식중개, IB자문, 자산관리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일문 사장은 “스티펄은 한국투자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캐피탈 마켓,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 자산관리 등 여러 사업부문에서 협업 및 인력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